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2006/08/30 22:25
[시간이머무는자리]
무간도 첫편. 서로 뒤바뀐 운명을 사는 두 남자가 우연히 음반가게에서 마주한다. 나란히 앉아 그들이 함께 듣는 음악은 피유망적시광(被遺忘的時光, 잊혀진 시절). 잔잔한 음악과 팽팽한 긴장감의 공존, 극단의 존재들이 맺는 묘한 교감. 이 영화의 백미가 아닌가 싶다. 상반된 인생을 사는 둘이지만 분열되고 부정되는 자아에 사무치게 괴로워한다는 점에서 그들은 닮아있다. 더욱이, 두 사람 모두 '좋은 사람'이 되고자 하는 열망 속에 있었다는 것. 그 '좋은'의 의미가 무엇인지는 정확히 이해할 수 없지만.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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